로버트 코헨 제일은행장은 5일 “최근 예금보험공사에 요청한 풋백옵션(사후손실보전)은 2년전 제일은행 인수시 맺은 계약에 의한 정당한 요구”라며 최근 제일은행 풋백옵션 행사에 대한 비판 여론에강한 유감을 표명했다.코헨 행장은 이날 기자 간담회를 자청, “집을 살 때 집주인이 1년 후 페인트 칠을 해주겠다고 약속하면 1년이 지난 다음 당연히 요구할 수 있는 것 아니냐”며 “풋백은 우리 은행에 자선을 베풀어 달라는 요구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느 나라에서나 선거철만 되면 공적자금에 대한 정치적 비판이 있기 마련이지만 제일은행이 정치적 비난을 위한 장난감이 될 수는 없다”며 “풋백에 대한 공격은 외국 투자자들의 눈에 무책임한 활동으로 비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일은행이 주식분산 미비로 4월1일 상장폐지 위험에 처해있는 것과 관련, 증권거래소에 1년간 유예기간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남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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