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주민이 지난 1년 동안 버린 음식쓰레기양이 북한 주민전체가 한해동안 먹는 주식(主食) 양 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4일 행정자치부가 환경부와 지방자치단체 등을통해 집계한 ‘음식쓰레기 발생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남한에서 발생한 음식 쓰레기는 총 404만8,000톤으로, 북한 전체인구(2,217만명)의 연간 주식(쌀, 보리, 감자, 고구마) 소비량 394만9,000톤(북한1인 1일 488g 기준)보다 약 10만톤 가량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음식쓰레기의 13%를 차지하는 곡류 52만6,000톤은 북한주민295만여명이 1년간 먹을 수 있는 양으로 조사됐다.
음식쓰레기는 사료(30.2%), 퇴비(26.4%)등 재활용률이 56.6%에 그쳐 연간 8조원의 경제적 손실을 가져오고 있으며 처리하는 데만도 4,000억원이 소요되고 있다.
정영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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