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국 일본 3국과 각 대륙을 대표하는 가수들이 월드컵 개막 전야제 무대를 화려하게 수놓는다.한국월드컵조직위원회 이태행 문화행사추진본부장은 4일 주례브리핑에서 5월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 앞 평화의 공원에서 열리는 전야제행사 중 팝축제에 참가할 세계적인 가수들의 명단을 발표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가수로는 ‘돌아와요 부산 항’ 등 수많은 히트곡을 부른 조용필이 선정됐다. 일본 대표로 나서는 아무로 나미에(25)는 1990년대 중반 ‘트라이 미(Try Me)’라는 노래를 히트시키며 인기정상의 여가수로 떠올랐고 8번째 싱글앨범(Body Feels Exit)은 100만장이 넘게 팔렸다.
중국 여가수 쑹주잉(36)은 91년 중국인민해방군 해정오페라단에 발탁된 뒤 20개가 넘는 히트곡을 발표한 국민가수다.
프랑스의 여가수 파트리샤 카스(36)는 유럽을 대표한다. 8살 때 데뷔한 카스는 ‘나의 남자’ 등 사랑을 주제로 한 많은 히트곡을 발표했다. 남미대표로 뽑힌 디에고 토레스(31)가 부른 ‘컬러 에스페란자(Color Esperanza)’는 아르헨티나의 각종 가요차트를 휩쓸고 있다.
아프리카의 대표가수로는 남아공화국의 그룹 레이디스미스 블랙 맘바조가 출연하는데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 즉위 50주년 기념행사 초청으로 방한이 힘들 경우 세네갈의 이스마엘 로(42)가 대신한다. 이들은 세계적인 프리마돈나 조수미, 이탈리아 맹인성악가 안드레아 보첼리 등과 함께 현재 작곡중인 ‘월드컵 아리랑’(가칭) 등도 부를 예정이다.
김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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