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노조파업이 노사 양측의 협상 재개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타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극단적 대치양상이 계속되고 있다.노사 양측은 4일 오후 협상을 재개했으나 5개 발전회사 매각 및 해고자 복직에 대한 첨예한 이견만을 거듭 확인했을 뿐 진전을 보지못했다.
이에 앞서 5개 발전회사는 이날 오전 징계심의위원회를 열어 파업주동자 52명 가운데 47명에 대해해고를 결의했다.
교섭대표 3명과 복귀의사 표명자 2명에 대해서는 일단 징계절차를 보류했다.
경찰은 이날 낮 12시 체포영장이 발부된 파업지도부 24명 중 서울 명동성당에서 농성중인 지도부에대해 영장집행에 나섰으나, 성당측의 요청으로 집행을 유보했다.
명동성당측은 퇴거 요청을 거부하고 있는 파업지도부의 천막농성장에 대해 3일 오후7시30분부터 단전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한편 철도노조는 사측이 분규 타결이후 노조 간부에 대한 고소·고발 등 무더기 사법처리와 징계 절차에 착수한 데 대해 강력히 반발하고 나ㅓㅅㅅ다.
노조측은 "철도청측이 조합원과 조합간부에 대한 징계 및 고소·고발등 사법처리의 최소화를 위하여 최선을 다한다는 노사 합의에도 불구하고 노조 간부 등 182명을 고소·고발한 데 이어 별도의 징계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6일 쟁의대책위원회를 소집,대응책을 논의키로 했다"고 밝혔다.
김상철기자
sckim@hk.co.kr
이진희기자
riv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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