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장 남은 플레이오프(PO)티켓을 잡아라.대구 동양이 프로농구 정규리그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4일 현재 1~4위에 올라있는 동양, 서울 SK, 인천 SK, 창원 LG가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5위 전주 KCC도 남은 5경기중 한 경기만 이기면 PO 티켓을 손에 쥐게 돼 사실상 남은 티켓은 한 장뿐이다.
남은 한 자리를 놓고 안양SBS(24승25패), 여수 코리아텐더(22승28패), 서울 삼성(21승28패)이 각축을 벌이고 있지만 SBS가 절대 유리한 입장. 6위에 올라있는 SBS는 남은 5경기중 2승을 거두고 코리아텐더와 삼성이 전승을 할 경우 26승으로 동률이 되지만 상대전적서 앞서 있어 6강 플레이오프에 나가게된다. SBS는 코리아텐더에 4승2패, 삼성에 4승1패로 우위에 있다.
SBS는 4라운드 중반이후한때 7연패에 빠지기도 했지만 리온 데릭스가 복귀하면서 상승세를 타기 시작, 6위를 지키고 있어 3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이 유력하다. 3점슈터 김훈과 김성철의 외곽포가 기복이 심해 흔들리기도 했지만 오광택 신동한 등 식스맨들이 고비마다 3점포를 터트려 고비를 넘겼다.
반면 창단후 첫 플레이오프진출을 노렸던 코리아텐더는 고비에서 연패에 빠졌고, 삼성은 잡을 수 있는 경기를 뒷심부족으로 내주면서 벼랑끝에 몰려 있다. 산술적으로는 코리아텐더와 삼성에게도 역전의 기회가 남아있지만 분위기로 볼 때 사실상 6강의 윤곽이 가려진 양상이다.
한장 남은 PO티켓을 놓고피말리는 혈투를 벌이는 한편에는 6강 파트너를 고르기 위한 눈치싸움도 치열하다. 3위 인천 SK(27승22패)가 2연패를 당하면서 주춤하는 사이 LG(4위ㆍ27승23패)와 KCC(5위ㆍ26승23패)가 상승세를 타면서 승차 1경기내의 순위싸움이 예상된다.
LG는 5라운드 이후 난공불락의 전력을구축한 KCC를 피하고 싶어하고, 인천 SK 역시 상대전적서 절대열세(1승4패)인 KCC와 맞붙을 경우 4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결국 반게임차에 불과한 인천 SK와 LG는 막판까지 반 집을 다투는 치열한 3위 싸움을 벌일 전망이다.
여동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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