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 업체들이 PPL(product placement) 마케팅을 적극 펼치고 있다.PPL마케팅이란 영화나 TV프로그램에 제품을 소도구로 출연시켜 간접 홍보하는 방법. 지금까지는 식음료, 생활용품 등 소비재 생산업체들의 홍보 수단으로 널리 이용돼왔으나 최근 IT업체들도 적극 가세하는 추세다.
㈜두모션(www.domotion.co.kr)은 5월에 개봉예정인 우리 영화 ‘뚫어야 산다’에 자사의 모션캡처 시스템인 ‘두모션 스탠더드’를 PPL상품으로 내놓았다.
이 장비는 영화속에서 사람의 동작을 촬영해 게임속 등장인물의 움직임을 만드는 게임제작 장면에 등장한다.
허운 사장은 “일반인들에게 생소한 모션 캡처를 영화를 통해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어 동참했다”고 말했다.
음성인식기술업체인 보이스텍(www.voicetech.com)도 MBC의 오락프로그램인 ‘일요일 일요일밤’ 코너에 음성인식제품인 ‘바이보이스’를 PPL마케팅 차원에서 협찬하고 있다.
진행자가 컴퓨터를 활용하기 어려운 장애인 집을 방문해 이 제품으로 각종 소프트웨어를 실행시키는 장면이 방송돼 좋은 반응을 얻었다는게 이 업체의 설명이다.
이밖에 지난해 상영됐던 우리 영화 ‘엽기적인 그녀’에 라이코스코리아의 전자우편이 선보였으며 올해 개봉 예정인 ‘예스터 데이’,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등 5~6편의 영화에도 IT제품과 서비스가 PPL 마케팅 기법을 빌어 등장할 전망이다.
최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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