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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뉴이티 챔피언십 / 이변의 드라마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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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뉴이티 챔피언십 / 이변의 드라마는 없었다

입력
2002.03.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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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은 없었다. 그러나 타이거우즈(미국)의 막판 뒤집기 시도는 손에 땀을 쥐게 했다.어니 엘스(남아공)가 우즈의거센 추격을 따돌리고 미 프로골프(PGA) 투어 제뉴이티챔피언십(총상금 470만달러) 정상을 밟았다.

엘스는 4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도럴리조트 블루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서 이븐파 72타로 부진했지만 앞선 라운드서 타수를 많이 줄여놓은 덕에 최종합계 17언더파271타를 기록, 우즈의 맹추격을 2타차로 잠재웠다.

우승상금은 84만6,000달러. 엘스는 2000년 인터내셔널대회 이후 18개월만에 PGA투어에서 우승트로피를 안았으며 PGA투어 통산승수도 9승으로 늘어났다. 지난달 유러피언 투어 하이네켄클래식에 이어 시즌 2승째다.

전날까지 8타나 뒤진 우즈는4년 전 엘스를 상대로 연출한 대역전 드라마를 재연하려는 듯 초반부터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었다. 우즈는 529야드의 파5 첫 홀부터 공격적인 스윙을구사, 드라이버 티샷을 무려 385야드나 날린 뒤 웨지로 두타만에 볼을 그린 위에 올려 놓았다.

첫 버디를 잡은 뒤 2,3번홀에서도 연속 버디를낚아 갤러리의 탄성을 자아냈다. 우즈는 9, 10번홀에서 또다시 줄버디를 잡아 이때까지 보기 2개와 버디 1개로 주춤해 있던 엘스를 2타차로 추격했다.

갈림길은 12번홀(파5).우즈가 단숨에 공동선두에 오를 수 있는 12㎙짜리이글 기회를 맞자 엘스의 얼굴이 창백해졌다. 이글은 놓쳤지만 무난히 버디를 잡아 간격은 1타차로 좁혀졌다. 그러나 엘스도 같은 홀에서 3.6m의 버디퍼트를 성공시켜다시 2타차를 유지, 한숨을 돌렸다.

이후 엘스는 심리적 안정을 되찾은 듯 리드를 지켰다. 14번홀에서는 무려15m짜리 파퍼트가 컵에 빨려들어가는 행운도 이어졌다. 우즈는 12번홀 이후 3차례나 4.5m거리의 버디 찬스를 맞았으나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한 채 6언더파로 경기를 마쳐 최종합계15언더파 273타로 2위에 그쳤다. 호주출신 신인 피터 러나드는 기복없는 플레이로 11언더파 277타를 쳐 단독 3위에 올랐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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