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달중 서울시내 마을버스 요금이 50원 인상되는 데 이어 각종 버스요금이 잇따라 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다.특히 시내ㆍ시외버스와 고속버스업계 등은 10~20%에 가까운 요금 인상을 요구, 물가에 심각한 부담을 줄 전망이다.
서울시는 4일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이 마련한 ‘서울시 마을버스운송사업 합리화 방안’에 대한 업계 및 시민 공청회 등을 거쳐 마을 요금 인상안을 확정, 이달 중 시행키로 했다.
마을버스 요금은 성인기준 현금과 교통카드 300원씩이던 것이 현금 350원, 교통카드 320원으로인상된다.
또 현재 250원인 중ㆍ고생은 현금은 300원으로 50원, 교통카드는 270원으로 20원 오르며, 초등학생은 현행대로 100원이다.
시는 교통카드 프로그램 교체기간 등을 감안, 조만간 구체적인 인상일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버스조합은 이에 그치지 않고 시내버스 일반 요금은 18.8%, 좌석은 24%에 달하는 요금 인상을 요구, 서울시가 이 달중 요금인상 요인에 대한 원가조사 용역을 의뢰키로 했다.
다른 시ㆍ도들도 평균 20%의 요금인상 압박을 받고있다.
시외버스와 고속버스 업계에서도 3월중으로 시외버스는 18.5%, 고속버스는 11.7%의 요금인상을 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버스업계 관계자는 “2000년 버스요금인상 이후 물가가 상승한데다 인건비, 경유가격도 많이 올랐다”며 “경영수지가 악화하고있어 요금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버스노조 등 전국 6개 도시 버스노조는 최근 ‘기본급 10.6% 인상’ 등을 요구하며 사측과 임단협을 벌이고 있으며, 10일까지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28일 전면파업에 돌입키로 했다.
조재우기자
josus62@hk.co.kr
이성원기자
sung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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