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컴기업의 대표주인 다음커뮤니케이션이 4일 이틀째 상한가를 치며 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자 증시에선 실적호전 기대에 따른 당연한 결과라는 반응과 장기소외에 이은 때이른 상승이라는 반응이 동시에 나왔다.하지만 그동안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저평가 돼 있던 인터넷주가 이제 본격적으로 탄력을 받는 시기이고 다음이 그 선두에 설 것이라는 희망적인 분석이 주류를 이뤘다.
4일 다음은 개장 20분만에 상한가에 진입하며 4만1,350원을 기록했다.이는 지난해 8월27일 장중 4만1,650원을 기록한 이후 6개월여만에 최고 수준이다.
이 같은 다음의 상승세에 대해 전문가들은 전자상거래와 인터넷 광고 등의 시장 상황이 경기회복과 맞물려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게다가 세계 최초라는 온라인 우표제 시행이 다음의 강력한 수익모델이 될 것이기 때문에 펀더멘털이 한단계 업그레이드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상당히 신빙성 있게 흘러 나오고 있는 KT와의 전략적 제휴설도 성사만 된다면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불러 올 것으로 보인다.
덧붙여 그동안 인터넷 업종,그 중에서도 다음이 상대적으로 저평가 돼 있었다는 점도 향후 주가 상승의 기대감을 갖게한다.LG투자증권 이왕상 연구원은 "다음은 충분한 수익창출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약점이 있었으나,최근 경기회복과 함께 이러한 약점들이 서서히 걷히고 수익률 향상이 기대 된다"며 "펀더멘털이 점점 강해지는 시그널이 발견되고 있어 실적 상향조정 과 함께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때이른 급상승세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온라인 우표제 시행이 어느 정도의 수익을 가져올지 몰라 실적 호조는 아직 시간을 좀 더 두고 봐야 한다는 것이다.대우증권의 조점호 연구원은 "다음의 상승은 상대적 저평가와 장기소외에 따른 순환매 성격이 짙다'며 "다음의 펀더멘털이나빠지진 않겠지만 실적 호전으로 가시화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정녹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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