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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美헬機 격추 7명 사망…美, 알 카에다 거점 나흘째 공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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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美헬機 격추 7명 사망…美, 알 카에다 거점 나흘째 공습

입력
2002.03.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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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동부 산악지대에 잔존한 알 카에다의 공격으로 3일 미군MH-47 헬리콥터가 추락해 탑승한 미군 7명이 숨졌다고 미 국방부 관리들이 밝혔다. 미국의 아프간전 시작 이후 헬기가 피격 당해 추락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이 관리들은 이날 밤 동부 팍티아주 가르데즈 산악지대의 알 카에다 거점 공격에 나섰던 헬리콥터가 중화기의 공격을 받고 추락해 미군 7명이 숨지고 수명이 부상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MH-47 헬기도 공격을 받았으나 추락은 면했다고 관리들은 덧붙였다.

전날 알 카에다 등의 공격으로 미군 1명과 아프간 병사 3명이 숨지는 등 이 달 들어 이 지역 작전 중 미군 사상자는 최소 40명에 이른다.

미 중부군 사령부는 알 카에다의 비밀 기지가 가르데즈 남부 산악지대에 있다는정보를 입수, 4일까지 나흘째 대규모 공습을 계속했다. 미라주 전투기를 동원한 프랑스를 비롯해 독일, 캐나다 등 6개국 연합군 1,500명도 퇴로차단 등으로 이번 작전에 동참하고 있다.

하지만 아프간 군 관계자는 “저항이 심한 데다지형이 험난해 잔당들을 은거지 밖으로 내모는 데는 최소 한 달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아프간동부에는 4,000여 명의 알 카에다와 탈레반 잔당이 피신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탈레반 최고 지도자 모하마드 오마르와 오사마 빈 라덴이 함께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슬라마바드ㆍ워싱턴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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