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이 공동으로 블랙리스트에 올려 관리하고 있는 ‘금융질서 문란자’가 1만5,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4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은행 공동전산망에 등록된 금융질서 문란자는 모두 1만5,452명이었다. 이들에 대한 기록은 신용불량자보다 2배이상인 5년간 보존된다.
이들은 ▦금융사기 등과 관련해 법원으로부터 유죄판결을 받았거나 ▦신용카드및 서류 위ㆍ변조 ▦대출금을 약정용도외 유용 ▦허위로 신용카드 도난ㆍ분실신고 등을 한 사람이다.
각금융기관은 이 사유에 해당되는 거래자를 은행연합회에 통보해 공동 전산망에 등록시키고 이들을 금융거래시 범죄행위를 저지를 수 있는 ‘우범자’로 간주해 별도 관리하고 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금융질서 문란자는 신용불량자처럼 금융권 일선 영업점에서 등록사유 등을 조회할 수 있다”며 “고의로 탈법행위를 저지른 점을 고려, 신용불량자 보다더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병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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