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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실련 각계 300명 설문…DJ정부 개혁정책 평가 전반적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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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실련 각계 300명 설문…DJ정부 개혁정책 평가 전반적 '부정적'

입력
2002.03.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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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金大中) 정부의 지난 4년간 개혁 정책이 전반적으로 부정적 평가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4일 경실련에 따르면 지난 달 대학교수,경제인 등 각계 전문가 3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현 정부의 개혁정책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49%(147명)에 달한 반면 긍정적 평가는 17.2%(52명)에 불과했다.

복수응답으로 현 정부의 잘못한 정책과 잘한 정책에 대해 물은 결과, 전문가들은 잘못한 정책으로 ‘부정부패척결 정책’(152명)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의약분업 실시 등 ‘보건의료정책’(152명), ‘인사정책’(93명)이 뒤를 이었다.

공공부문 개혁및 공기업 민영화 정책도 85명이 잘못된 것으로 평가했다.

잘한 정책으로는 ‘외환위기를 극복한 경제정책’(173명), ‘남북 교류 및 대북 포용정책’(153명),‘정보통신산업 육성정책’(79명) 등으로 조사됐다.

개별 정책 평가에서는 ‘교육개혁’부문에서 부정적 의견이 85.3%로 가장 높았고 인사정책(78.7%),보건의료정책(73.7%), 검찰 경찰 등 사정기관 개혁정책(72%), 부패척결정책(71.3%) 등 부정적 의견이 70%를 넘었다.

김 대통령의 전반적 직무수행 능력을 묻는 질문엔 부정적 견해(50.7%)가 긍정적 평가(22.7%)에비해 월등히 높았으며, 국정 운영 및 통치스타일도 김영삼(金永三) 전 대통령에 비해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기수기자

mount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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