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으로 팔당댐 방류량이 줄어들면서 서울 시민의 식수원인 한강 하류의 수질오염도가 대폭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4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1월 팔당 하류인 한강 7개 지점 가운데 6곳의 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가 한달 전에 비해 0.1~0.7㎴ 증가했다.
구리와 암사 지점이 1.1㎴에서 1.5㎴으로 오염도가 대폭 높아졌으며, 노량진 지점도 3.2㎴에서 3.6㎴으로 올라갔다.
또 인천ㆍ경기지역 주 상수원으로 지난해 말 1급수까지 회복됐던 팔당댐도 다소 나빠진 1.1㎴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환경부 관계자는 “가뭄으로 유입량이 감소한 팔당댐이 방류량을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 정도인 4억7,900만톤 정도로 줄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낙동강 등 다른 주요 하천도 상류댐 방류량이 줄어들면서 대부분 지점의 오염도가 1년 전에 비해 0.2~2.3㎴ 증가했다.
강 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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