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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일간스포츠 마라톤…농구스타 허재도 뛰고 7순 할머니도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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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일간스포츠 마라톤…농구스타 허재도 뛰고 7순 할머니도 뛴다

입력
2002.03.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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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주 마라톤대회 첫 우승은 내 차지.’ 4월21일(일) 개최되는 ‘제1회 이봉주 보스턴 제패기념 일간스포츠 마라톤대회’에는 남몰래 실력을 갈도 닦아온 마라톤 동호인들이 대거 출전한다. 한마디로 봄을 달구는 마라톤축제가 열리는 셈이다.하프코스 우승후보 1순위는 평소 달리기라면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고 자신해온 ‘농구천재’ 허재(37ㆍ원주 삼보). 허재는 “한창 때는 20㎞ 이상을 매일 달렸다. 이번에 우승해 지난 시즌의 부진을 털어내고 올 시즌 다시 시작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허재는 당초 풀코스에 도전하려고 했으나 팀에서 극구 만류, 하프코스로 하향 조정했다는 후문이다.

지난해 미스코리아 무크를 차지한 정아름(20)도 하프코스 부문에 도전장을 던졌다. 용인대 골프학과에 재학중인 정아름은 “마라톤 도전은 처음이지만 골프로 다진 체력을 보여줄 것”이라며 “아침마다 집 근처에서 맹연습 중”이라고 말했다. 젊은 사람도 도전하기 쉽지 않은 풀코스 부문에선 70대 할머니가 출전, 눈길을 끈다. 1999년 하프코스에 처음 도전, 지난해까지 풀코스 5, 하프코스 3차례를 완주한 최규한(71)씨가 바로 그 주인공. 풀코스 최고령 출전자로 고희를 넘긴 나이라고 믿기지 않는 탄탄한 근육과 스피드를 자랑하는 최씨는 “기록단축을 위해 하루 6~12㎞씩 달리고 있는 만큼 이번엔 반드시 5시간 이내로 들어올 것”이라며 기염을 토했다.

또 국세청 마라톤 동호회(회장 정진택 개인납세국장) 소속 회원 62명이 참여하는 등 전국적으로 활동중인 동호회에서 앞 다퉈 단체출전을 계획하고 있다.

박천호기자

toto@hk.co.kr

■제1회 ‘이봉주 보스턴 제패기념 일간스포츠 마라톤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신청을 서둘러야 한다. 원활한 대회진행과 안전문제 등을 고려해 대회 주최측이 참가인원을 1만5,000명으로 제한하기 때문이다.

참가자격은 풀코스의 경우 만 13세 이상이지만 하프코스는 나이제한 없이 신체 건강한 사람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제한시간은 풀코스 5시간, 하프코스 2시간30분. 코스 구분 없이 참가비는 3만원이며 코스별로 남녀 각 6위까지 상장과 부상, 트로피가 주어진다. 문의 (02) 725_57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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