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연수 차 한국을 단체 방문한 일본인 관광객 50여명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여 보건 당국이 진상조사에 나섰다.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3일 오전 8시께 힐튼 호텔에 투숙 중이던 일본인 관광객 120명 중 이치무라(54), 아카이(54ㆍ여)씨 등 53명이 구토와 설사를 하는 등 유사 식중독 증세를 보여 시내 병ㆍ의원 5곳에 분산 후송됐다.
이들은 서울 강북삼성병원에 14명, 백병원 14명, 중대 필동병원 14명, 국립의료원 6명, 조의원 5명 등으로 분산, 치료를 받고 있으나 일부는 입원을 거부하고 호텔로 되돌아갔다.
이들은 전날 저녁 서울 용산구 한남동 K한식당에서 갈비와 비빔밥으로 저녁을, 점심은 호텔에서 제공하는 도시락을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입원 환자들의 가검물을 채취하는 한편, 이들이 먹은 음식물과 도시락을 수거, 집단 식중독 발병 여부에 대한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일본 화장품 회사인 로얄 코스메틱 직원과 회사 관계자들로 1일 오후 3박4일 관광 일정으로 한국에 입국했다.
정원수기자
noblelia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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