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3일 ‘2002 부동산 경기전망’ 보고서에서 올 하반기를 전후로 집값 상승세가 꺾이는 반면 땅값 오름폭은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보고서는 그린벨트(개발제한지역) 해제 본격화와 수도권 택지개발에 따른 가격상승 기대심리, 경기회복 가시화 등의 영향으로 올해 땅값 상승폭이 2%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도시계획구역내 다세대ㆍ다가구주택 용지 수요증가, 재래시장의 재건축 활성화, 실물경기 회복에 따른 상업용 건축 수요 증가 등도 토지값 상승 요인으로 지적됐다. 이에 따라 토지가격은 상반기 0.5∼1.0% 상승에서 하반기 2%대로 상승폭이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주택가격은 작년 12월 이후 수급불균형에 따른 이상 폭등 현상이 상반기까지 지속되지만 주택공급물량 확대, 정부의 안정대책 등에 따라 하반기이후 상승세가 주춤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서울지역 입주 아파트 물량이 환란이후 가장 적은 4만6,800여 가구에 불과한 가운데 이사철 도래, 짝수 해 징크스 등이 상반기 중 주택가격 상승요인으로 지적됐다.
김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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