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은 3일 SK글로벌 상사부문 대표이사 사장, 에너지판매부문 대표이사 사장에 각각 박주철(朴住哲ㆍ54)부사장, 홍영춘(洪榮春ㆍ60)부사장을 승진 임명하는 등 임원 4명을 최고 경영자(CEO)급으로 승진시키고 신규 임원 60명을 선임하는 등 임원 76명에 대한 정기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이날 인사에서 SK케미칼 대표이사 부사장에 홍지호(洪志昊ㆍ52) 전무, SK C&C 대표이사 부사장에 윤석경(尹錫庚ㆍ51) SK글로벌 상무가 각각 승진 임명(CEO급) 됐다.
SK그룹측은 “이번 인사는 연공서열에 의존하던 기존 인사 관행에서 탈피해 철저히 경영성과와 능력에 따라 필요한 인재를 발탁, 승진시키는 등 성과보상형 체제를 처음 적용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SK글로벌 윤석경 상무가 시스템통합(SI) 업체 SK C&C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2단계 승진했으며, SK㈜ 유정준(兪柾準) 상무는 만 39세의 나이에 전무로 발탁됐다.
SK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주력 3개사인 SK㈜ 황두열(黃斗烈ㆍ59) 부회장, SK글로벌 김승정(金昇政ㆍ61) 부회장, SK텔레콤 조정남(趙政男ㆍ61) 부회장 등 부회장 체제를 그대로 유지, 신ㆍ구세대간 조화와 협력을 꾀했다고 밝혔다.
SK그룹 관계자는 “전통산업 전문가인 부회장과 신산업에 정통한 사장의 공동체제를 통해 오프라인과 온라인 사업, 아날로그 산업과 디지털 산업의 조화로운 결합을 추구하려는 손길승(孫吉丞) 회장의 방침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황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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