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49연승을 구가하며 결승에 선착했다.삼성화재는 1일 구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2 현대카드 배구 슈퍼ㆍ세미프로리그2차대회 남자부 경기서 신진식(30점) 김세진(24점)의 활약으로 손석범(24점)이 분전한 LG화재를 3-1로 꺾었다.
이로써 6승을 올린 삼성화재는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결승진출을 확정지었다.
김세진이 연일 매서운 왼손을 뽐내고 있다. 이탈리아 빅리그에서도 통할 것이라는 찬사를 받은 김세진은 어느덧 노장소리를 들어가며 후배 장병철과 교대로 오른쪽을 담당하는 처지가 됐다.
하지만 이번 슈퍼리그서는 ‘언제그랬냐’는 듯 맹활약, 팀의 연승을 이끌고 있다. 최고참답게 “팀이 전체적으로 안정적이기 때문이지 특별히 내가 잘 하는 것은 아니다”며 자신을 낮출 줄도 안다. 그런 그가 그래도 긴장하는팀이 LG화재인데 결과는 역시 대동소이했다.
첫세트 22_20에서 김세진의 백어택 두개로 기선제압에 성공한 삼성화재는 둘째 세트서도 9_9에서 김세진과 신진식의 연속 득점으로 14_10으로 앞서 승기를 잡았다.
LG화재는 손석범의 분전과 상대 범실에 편승, 셋째세트를 따냈으나 손석범의 체력이 떨어지고 주포 김성채(3점)의 극심한 부진으로 레프트 라인이 침묵, 넷째세트를 힘없이 내주며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이범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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