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유의 ‘오버스윙’을 과감히 버린 김미현(25ㆍKTF)의 대모험이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김미현은 1일 (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와이콜로아 골프장(파 70)에서 열린 미여자골프(LPGA)투어 시즌 개막전 다케후지 클래식(총상금 90만 달러) 1라운드서 버디 7, 보기 1개의 매끄러운 플레이로 6언더파 64타를 쳐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리셀로트 노이만(스웨덴), 카트리오나 매튜(스코틀랜드)와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선두 로리 케인(캐나다)과는1타자. 박희정(22)도 4언더파 66타를 기록, 공동 7위에 랭크돼 기대를 걸게 했다.
헤드가 허리아래 발목선까지 넘어가는 오버스윙 대신 교과서식의 간결한 스윙을 처음선보인 김미현은 전후반에 각각 버디 3개를 잡아내는 안정감 있는 플레이를 펼쳤다.
특히 파 4의 14, 15번 홀에서는 자로 잰듯한 정확한 퍼팅으로줄버디를 낚아냈다
. 경기를 지켜 본 전문가들은 “1월부터 명 교습가 필 리츤의 조언을 받아들여 백스윙때 샤프트가 지면과 수평이 되도록 하는, 간결하면서도 임팩트한 정통스윙으로 바꾸면서 정확성과 비거리가 눈에 띄게 향상됐다”고평가, 김미현의 올 시즌 전망을 한층 밝게 했다.
한편 고아라(22ㆍ하이마트)는 2언더파 68파(공동 24위), 한희원(24ㆍ휠라코리아)은 이븐파 70타(공동 44위), 박지은(23ㆍ이화여대)은 1오퍼파 71타(공동 71)를 기록했다. 장정(22ㆍ지누스)은 3오버파 73타, 이선희(28ㆍ친카라캐피탈)는5오버파 75타로 중위권으로 밀려났다.
박진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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