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살아보겠다는 인간의 욕심이 다른 동식물의 생명을 위협하는 일이 많다. 결국 그 폐해는 다시 인간에게 돌아온다는 것을 우리는 왜 생각하지 못할까.EBS가 1일부터 시작한 시리즈 ‘자연을 지키는 사람들’(금요일 밤 10시)은 인간의 손길로 인해 멸종위기를 겪은 동식물을 주인공으로 삼았다.
스페인 곤드와나필름이 2001년에 제작한 다큐멘터리로 세계 곳곳의 야생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카메라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현존하는 다섯 종 모두 근근히 맥을 이어가고 있는 코뿔소, 신대륙 발견으로 삶의 터전을 잃게 된 아메리카들소, 스페인 등 서구유럽의 도시에서 살아가는 홍학, 마다가스카르섬의 여우원숭이, 성기능 장애 등각종 질병의 치료제로 이용되면서 위기에 처한 호랑이 등이 주인공이다.
‘살아있는 약국 정글’ ‘산호초공원의 비밀’ ‘위기의 알래스카’ ‘천의 얼굴 지중해’등 총 13편이 방송된다.
연출자인 페르난도 곤잘레스는 “멸종 위기에서도 끈질기게 생명을 이어가는 동식물에게서 자연을 보호하는 인간의 존재도 동시에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문향란기자
iami@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