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블래터 특별감사 촉구

유럽축구연맹(UEFA)이 4년전 국제축구연맹(FIFA)회장 선거에서 금품살포 의혹을 받고 있는 제프 블래터 회장에 대한 특별감사를 주장하며 블래터 회장을 강도 높게 압박하고 있다.UEFA는 블래터 회장측이 지난 FIFA회장선거에서 각국 위원들을 상대로 뇌물을 살포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당시 부정선거에 대한 철저한 특별 감사를 위해 감사단 구성문제를 집행위원회에서 제기할 것”이라고 1일 밝혔다.

금품살포에 대해 집중추궁받고 있는 블래터 회장은 “선거를 앞두고 나의 재선을 막기위한 중상모략에 불과하다”며 늘어나는의혹에 대해 전혀 놀라지 않는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그러나 이번 보도로 블래터 회장의 입지는 크게 약화되고, 반 블래터 노선을 견지하고 있는 정몽준대한축구협회장이 차기 FIFA회장 선거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AFP통신은 익명의 관계자 말을인용, ‘5월 29일 서울에서 열리는 FIFA 회장선거에서 블래터의 유력경쟁자인 이사 하야투 아프리카 연맹 회장이 3월 중순 공식출마를 선언하게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정몽준 회장은 다음달 하야투 부회장과 후보 단일화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준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