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일문일답 / "당분간 무소속으로 남겠다"

_ 탈당 후 계획은.“기존 정당에는 참여하지 않고 당분간 무소속으로 남겠다. 다만 구태를 없애는 정치개혁에 뜻을 같이하는 분들이 만든 정책정당이라면 함께 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_이번 대선에 후보로 출마하는가.

“아직 구체적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내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정치개혁을 이루는 것이 우선이다.”

-이회창 총재에 대한 비판을 계속할 것인가.

“지금까지 국민의 뜻에 어긋나는 일에 대해서 소신을 떳떳이 밝혀온 만큼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_탈당밖에는 대안이 없었나.

“이 총재를 둘러싸고 다른 방향으로 이끌어나가려는 분들의 벽을 깨뜨리지 못했다. 원래 정권교체 후 정치보복은 대통령이 하는 것이 아니라 측근들이 하는 것이다. 권력의속성이 그렇다.”

_탈당을 염두에 두고 받아들이기 힘든 요구를 내걸었다는 비난도 있는데.

“그럼 한나라당은 나를 탈당시키려고 정당개혁을 하지 않았다는 말이냐.”

_신당 추진 세력 등과 사전 접촉은 없었나.

“나는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고 결정을 내리는 사람이 아니다. ”

_외신기자간담회에서 이제 여자대통령이 나올 때가 됐다고 했는데.

“세계적 추세가 아닌가. 여성대통령은 대결의 정치를 끝낼 수 있는 등 장점이 많고 단점은 없다.”

안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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