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들이 핵의 위험을 경고하기 위해 만든 ‘지구 운명의 날 시계(Doomsday Clock)’가 2분 앞당겨진 오후 11시 53분에 맞춰져 핵전쟁으로 인한 지구 멸망을 의미하는 자정을 단 7분 남겨 두게 됐다.이 시계를 관리하는 미국 시카고대학 핵과학자회보(BAS)는 9ㆍ11 테러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일방주의적 외교정책, 핵무기 보유국인 인도와 파키스탄 사이의 긴장 고조, 세계 테러 단체들의 핵무기 입수 시도 등으로 핵전쟁 발발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1947년 오후 11시 53분을 가리키도록 설치된 이래 16번 시간이 조정된 이 시계가 자정에서 가장 멀었던 것은 냉전이 종식된 1991년의 11시 43분이었다.
최문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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