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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 / 유해조수 잡으려 농약남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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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 / 유해조수 잡으려 농약남용

입력
2002.03.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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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에서는 유해조수 구제를 위해 농약을 사용한다. 산 밑에 전답이 있는 농민들의 경우 파종 직후에벼나 메밀에 농약을 섞어 조류나 짐승이 잘 다니는 전답 부근에 뿌려 놓는다.공공연히 행해지던 이러한 유해조수 구제방식은 요즘 마을 단위로 시행할만큼 심각해졌다. 그러나 농약의 생태계 파괴력은 엄청나 초봄에 뿌린 농약은 장마가 지난 후에도 효력을 발휘한다.

적어도 장마후 4개월은 그곳을 지나는 조류나 짐승이 전멸한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몇 년 전 아는 분의 밭을 지나다가 산중턱까지 흩어진 비둘기나 꿩 등 각종 조류나 너구리같은 짐승의 뼈와 털을 보고 깜짝 놀랐다.

농약의 폐해가 너무 컸다. 그러니 엄격한 규제하에 유해조수 구제차원에서 공기총을 이용하면 어떨까? 당국은현재 새 몇 마리 잡는 것까지 문제삼고 있지만 농약 사용으로 인한 생태계 위협은 너무나 심각하다.

농약사용으로 인한 심각한 생태계 파괴도 막고유해조수도 막을 수 있는 방법을 다양하게 모색할 때라는 생각이다. / 김이환ㆍ경북 영주시 안정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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