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대표적 개방특구인 선전에서 지난해 세금을 가장 많이 낸 사람은 누굴까. 뜻밖에도 미국의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인 것으로 밝혀졌다.28일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지난해11월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 선전에서 시범경기를 가졌던 타이거 우즈가 당시 벌어들인 수입 가운데 50만달러(약 6억5,000만원)를 세금으로내 선전 최대의 납세자로 기록됐다. 선전지역 개인소득세율이 30%수준임을 감안하면 우즈는 시범경기 대가로 150만달러(약 19억5,000만원)이상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1일(한국시간) 열리는 제뉴이티 챔피언십 대회에 출전하는 우즈는 이 같은 소식에 놀라면서도 중국 시범경기를 통해 얼마나 벌었고 또 얼마를 세금으로냈는지 밝히기를 거부했다.
우즈는 지난해 11월 선전에서 일반인을 상대로 이틀간 시범경기를 가졌는데 선전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홍콩의 우즈 팬들이몰려 한 홀당 1만8,000달러씩을 내고 우즈와 ‘교습’골프를 쳤다.
박진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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