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신용금고들의 지난해 영업실적이 소액대출 활성화와 증시회복에 따른 유가증권 흑자전환에 힘입어 대폭 호전됐다.금융감독원은 28일 “지난해 121개 신용금고들의 하반기 당기순손실이 총 940억원에 달했으나 2000년 하반기 적자폭(3,043억원)에 비하면 크게 개선된것”이라고 밝혔다. 흑자를 거둔 금고는 72개로 전년동기에 비해 53개가 증가했으며, 이중 59개사는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금고업계의 실적 호전은 대출이자 부문의 이익이 2000년 하반기 340억원에서 지난해 하반기 1,999억원으로 늘어난데다 유가증권부문도 2,769억원의 손실에서 217억원의 이익으로 전환된 데 따른 것이다.
재무구조 측면에서 보면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8%를 넘는 우량금고가 65개로 전체의 절반을 넘었으며, 부실채권비율인 고정이하 여신비율도 15.7%로 하락세를 유지했다.
한편 121개 금고의 지난해말 현재 수신과 여신은 각각 20조88억원과 15조9,483억원으로 6개월전에 비해 각각 10.6%와 16.0% 증가했다.
이의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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