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리그 3연패(連覇)를 노리는 삼성생명이 신세계를 꺾고 귀중한 첫승을 올렸다.정규리그 3위 삼성생명은 28일 광주 염주 체육관에서 열린 2002 뉴국민은행배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4년차 센터 김계령(14점 블록슛 3개)과 용병 필립스(15점 14리바운드)를 앞세워 정규리그 2위 신세계를 58_56으로 힘겹게 꺾었다. 역대 포스트시즌 전적 1승1패의 호각세가 말해주듯 경기 막판에야 승부가 갈린 접전이었다.
전반은 신세계가 달아나면 삼성생명이 추격하는 양상. 신세계가 정선민의 활용해공격을 개시하면 삼성생명은 박정은, 변연하의 외곽공격으로 맞섰다.
삼성생명은 정선민을 수비하는 정은순이 1쿼터 초반부터 파울 2개를 범하고 무득점에그치자 2쿼터 시작과 동시에 허리 부상에서 회복한 김계령을 출전시키며 승부수를 띄었다. 삼성생명은 2쿼터 종료직전 던진 변연하의 3점포로29_29 동점으로 전반을 끝냈다.
후반도 삼성이 이미선, 박정은의 3점포로 득점하면 신세계는 정선민의 골밑 공격으로 돌파구를 여는 양상. 승부는 경기 종료 직전에야 났다. 56_56동점 상황인 4쿼터 종료 25초전 가로채기에 성공한 삼성생명의 박정은이 결정적인어시스트로 필립스의 골밑 슛을 뒷받침해 결승점을 낚았다.
신세계는 마지막 공격권을 얻었으나 양정옥이 2.8초를 남기고 날린 레이업 슛이 림을 빗나가며경기를 연장으로 몰고 가는데 실패했다. 오른 무릎 부상에서 회복한 신세계 정선민은 4쿼터 시작과 동시에 신세계의 8점을 모두 올리는 등 등22점(8리바운드)으로 팀의 기둥 노릇을 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플레이오프 2차전은 3월2일 수원에서 열린다.
광주=이왕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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