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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0명 2001년 재산변동 내역 공개…고위공직자 79%가 재산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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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0명 2001년 재산변동 내역 공개…고위공직자 79%가 재산 늘었다

입력
2002.0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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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해 동안 청와대ㆍ행정부ㆍ사법부1급 이상 고위 공직자들 중 80% 가량이 재산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재산증가의 주요 요인은 부동산 임대료나 주가 상승 등인 것으로 분석됐다.

대법원ㆍ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위원장 윤일영ㆍ尹一泳)가 27일 공개한 재산공개 대상자 710명의 2001년 재산변동 내역에 따르면 78.8%인 566명이 재산을 불렸고, 감소한 공직자들은 20.4%인 145명에 그쳤다.

변동이 없다고신고한 공직자는 5명이었다. 재산이 1억원 이상 증가한 공직자는 84명에 달했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경우 1999년 받은 노벨평화상 상금을 아태재단에 기부해 지난해보다 11억220만원이 감소했다.

공개대상 국무위원 16명 가운데 1명만 감소했으며 증가 1위는 채영복(蔡永福) 과학기술부 장관으로 2억5,254만원이 늘었다.

행정부의 경우 1급 이상 공직자 594명 중 78.8%인 468명이 재산을 불렸고, 감소한 공직자들은 20.5%인 122명에 그쳤다.

변동이 없다고 신고한 공직자는 4명이었다. 재산증가 1위는 구천서(具天書)산업인력공단 이사장으로 25억3,078만여원을 신고했으며, 홍석조(洪錫肇) 사법연수원부원장은 올해 주식양도소득세 등으로 8억5,173만여원이 감소돼 재산감소 1위를 기록했다.

사법부는 고법 부장판사이상 고위법관 116명 중 79.3%인 92명의 재산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1억원 이상 증가자는 13명이다.

현재의 경우 신고 대상인 재판관과 사무처 고위간부 14명 중 13명의 재산이 늘었다.

정영오기자

young5@hk.co.kr

손석민기자

herm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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