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통신기술을 미리 본다.’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돼 다음달 1일까지 열리는 ‘서울정보통신대전(Infoworld) 2002’는 최첨단 통신기술이 총출동한 통신기술의 경연장이다. 이번 행사는 정보통신부 주최, 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KAIT) 등이 주관한 ‘제7회 국제정보통신 및 이동통신전시회’(엑스포컴 2002)와 한국무역협회 주최, 코엑스 주관으로 열리는 ‘IT코리아 2002’ 등 2개의 전시회로 구성돼 10개국의 500여개 업체가 참여한 국내 최대의 정보통신 박람회이다.
엑스포컴 2002에서는 3세대 이동통신으로 꼽히는 IMT-2000과 최근 국내에서 세계최초로 상용서비스를 시작한 cdma2000 1x EV-DO, 인터넷전화(VoIP), 무선통신기술인 블루투스 등 통신기술과 관련된 서비스가 선보였고, IT코리아 2002에는 통신장비, 유무선 통신제품, 저장장치와 정보보안관련제품 등 각종 장비가 전시됐다.
무엇보다 관람객들의 눈길을 끈 것은 각종 통신기술의 구현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휴대폰 부문. 국내외 업체들이 선보인 각종 휴대폰들은 현란한 음향과 다양한 디자인으로 관람객들의 발길을 묶었다.
삼성전자는 26만 색상과 40화음의 벨소리, 내장형 카메라를 탑재한 cdma2000 1x EV-DO휴대폰인 ‘SCH-E120’을 선보였다. 출시는 올 상반기. LG전자는 최대 2.4Mbps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cdma2000 1x EV-DO 단말기를, SK텔레콤은 초당 10프레임 이상의 동영상으로 얼굴을 보며 대화할 수 있는 화상휴대폰을 출품했다.
또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던 곳은 국내 16개 인터넷폰업체가 참여한 ‘인터넷폰 전시관’. 이곳에는 애니유저넷, 아이투라인, 율테크놀로지 등 3개 인터넷폰업체들이 무료체험관을 마련해 이용자들이 인터넷폰의 통화품질을 직접 시연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한글이 지원되는 팜운영체제(OS)를 탑재하고 인공위성을 이용해 위치추적(GPS)이 가능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인 ‘SCH-M330’, 실제 차량을 동원해 주행경로안내, 긴급구난 등의 GPS 기능을 시연한 KTF의 ‘텔레매틱스’ 등도 이색코너로 돋보였다.
이번 행사에는 전시회와 더불어 다양한 부대행사도 준비돼 있다. 일반인들을 위해서는 KTF가 마술쇼 및 휴대폰을 이용한 즉석복권 추첨으로 음료수를 제공하고 SK텔레콤에서 인기연예인들을 동원해 각종 경품을 증정하는 ‘네이트 이벤트’행사를 진행한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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