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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데니우스 퀄컴社 부사장 "한국, 3세대 CDMA 시장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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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데니우스 퀄컴社 부사장 "한국, 3세대 CDMA 시장 선도"

입력
2002.0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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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CDMA종주국인 한국은 3세대 CDMA시장에서도 선도국으로 자리를 굳힐 것있니다.”서울정보통신대전의 기조연설을 위해 26일에 방한한 요한 로데니우스(37) 퀄컴 수석부사장은 휴대폰 및 이동통신서비스 분야에서 “한국은 분명한 선진국”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이 이동통신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비결은 “초창기부터 CDMA방식을 채택했기 때문에 뒤늦게 CDMA방식을 선택한 다른 나라보다 앞서 갈 수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그래서 로데니우스 부사장은 “cdma2000 1x EV-DO와 EV-EO로 대표되는 3세대 이동통신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가장 먼저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cdma2000 1x EV-DO 상용서비스는 지난달 SK텔레콤에서 시작했으며 EV-EO서비스가 가능한 단말기는 5월께 국내업체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다. 그는 “이번 전시회에서 위치추적(GPS)이 가능한 국내 모이동통신업체의 3세대 단말기가 원하는 곳의 위치를 5~10미터 단위까지 정확하게 찾아내는 것을 보고 놀랐다”며 “조만간 서비스될 이 기술은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시장도 노려볼 만 하다”고 말했다.

로데니우스 부사장은 이동통신의 기술발전과 관련해서 “이동통신이 앞으로 음성보다는 데이터 전송에 비중을 더 두게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 비디오, 카메라 기능까지 지원하는 멀티미디어 지원칩셋이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유럽형과 미국형으로 방식이 나뉘어진 이동통신시장도 두 가지 방식을 모두 지원할 수 있어야 진정한 로밍(원격 지원)서비스가 가능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9월께 두 가지 방식을 모두 지원하는 멀티모드 칩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로데니우스 부사장은 “퀄컴은 10년만에 최고의 기술로 선보인 라디오칩셋을 다음달에 한국에서 가장 먼저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칩셋은 크기 및 가격이 기존 칩셋의 절반 정도여서 휴대폰 제조업체의 비용부담을 50% 이상 줄여줄 것”이라며 “이를 사용한 휴대폰도 한국에서 가장 먼저 나올 것”으로 기대했다.

/최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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