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월드컵이 3개월여 남았지만 아직 서울 거리의 모습은 크게 달라진 것 같지 않다. 축제 분위기를 느낄 수 없는 것은 차치하더라도 길거리에서 보기 흉한 모습이라도 없어졌으면 한다.시내 중심가를 조금만 벗어나면 2-4차선 간선도로변 전주에 걸려 있는 밧줄이 눈에 자주 거슬린다. 이 밧줄은 전주에 플래카드를 매달았다가 떼어내면서 남은 것이다.
풀어야 할 밧줄을 50-60cm 남기고 가위나 칼로 끊어버렸기 때문이다. 어떤 곳은 몇 번이나 매고 끊기만했는지 네거리의 굽은 길에 선 전주 하나에 수십 개의 때묻은 밧줄이 흉물스럽게 매달려 있다.
그냥 지나치며 본 것만해도 여러 곳인데 특히 지하철 양재역에서 마을버스 5번을 타고 가면서 마을 주변 도로변 전주를 살펴보면 그 정도가 얼마나 심한지 알 수 있다.
서울시와 각 구청은 전주의 흉물인 밧줄을 제거하고 거리환경 정화에 더욱 노력해야 한다.
/ 심영우ㆍ서울 성북구 삼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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