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개최될 삼성전자 주주총회에 ‘단골손님’이던참여연대가 불참한다. 삼성전자는 매년 경영진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졌던 참여연대가 모처럼 주총에 불참키로 함에 따라내심 ‘희색’이 만연한 분위기다.참여연대는 27일 올해 주총 참가기업을 외환은행과 SK텔레콤, 현대중공업 등 3개로 정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경우 새로 부각될 이슈가 별로 없는데다, 금융기관에 대한 소액주주운동 강화 필요성에 따라 이런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여연대는 그동안 소액주주 대표자격으로 삼성전자 주총에 참석, 삼성차 부채처리문제 등에 강한 이의를 제기했었다.지난해엔독자적 사외이사후보까지 추천하는 바람에 삼성전자측으로부터 ‘주총의공포대상’으로 여겨져 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주총에선 우선주의 보통주 전환 규정삭제와 관련해 일부 기관투자가들의 이의제기가 예상되지만 큰 쟁점은 되지 않을 것”이라며 “모처럼만에주총이 순로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에선 전자를 비롯, 삼성SDI 삼성전기 호텔신라 등 10개 상장계열사가 이날 일제히 주총을 갖는다.
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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