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식(尹泰植)씨의 정ㆍ관계 로비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3부(서우정ㆍ徐宇正 부장검사)는 27일 국군기무사령부 고위간부가 전 국가정보원 직원 김종호(金鍾浩ㆍ54ㆍ4급)씨로부터 청탁을 받고 패스21이 기무사내에서 기술시연회를 열 수 있도록 도와준 사실을 확인, 이 간부를 금명간 소환, 조사키로 했다.검찰은 패스21이 지난해 2월15일 실제로 기무사내에서 기술시연회를 개최한 점에 비춰 이 고위간부가 김씨로부터 돈이나 주식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시연회 개최 경위와 금품수수 여부를 집중 조사 중이다.
검찰은 이날 김씨가 기무사 기술시연회를 알선해 주는 대가로 윤씨에게 1억1,700만원의 금품을 받은 사실을 확인,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검찰은 또 김씨에 대한 계좌추적을 통해 돈과 주식의 흐름을 추적,기무사의 다른 간부가 이 과정에 개입했는지도 확인 중이다.
이에 대해 기무사측은 "패스21이 기무사 전산과 주최로 기술시연회를 연 것은 사실이지만 전산과 관게자가 김씨를 만나 금품이나 향응을 받은 일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해명했다.
배성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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