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녀의 구역’이었던 고려대 공과대학에 처음으로 여교수가 탄생한다.고려대 공과대학은 27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연구원으로 재직해 온 하정숙(41)씨를 새 학기부터 화공생명공학과 부교수에 임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하 교수는 1989년 미 브라운대에서 화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시카고대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하다 귀국, 첨단 기술인 나노기술 분야에서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이번 임용에도 국내외 나노기술 분야에서 20여개의 특허를 보유하는 등 전문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흥미있고 자신 있는 분야여서 교수직에 응모했던 것일 뿐 여교수가 한 명도 없으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다”고 말했다.
박은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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