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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드 & 로비 라카토시 밴드 "튀자! 클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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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드 & 로비 라카토시 밴드 "튀자! 클래식"

입력
2002.0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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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는’ 클래식 무대가 3월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을 시끌벅적 쑤셔 놓을 것 같다.‘클래식의 스파이스걸스’로 불리는 전자 현악사중주단 본드와 집시 음악 전령 로비 라카토시 밴드의 내한공연이다.

13일 첫 내한공연을 갖는 본드는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를 각각 전공한 영국과 호주 출신 미녀 4인조 악단.

무대의상으로 배꼽티와 가죽 바지를 즐기는 이들은 2000년 데카에서 나온 데뷔앨범 ‘탄생’(Born)으로 유럽과 미국 음반 차트 1위를 점령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영국 명문 길드홀 음악원을 수석 졸업한 헤일리 에커 등 넷 다 정규 클래식 교육을 받았지만 이들의 영역은 팝에 가까운 크로스오버다.

클래식 선율에 디스코 비트, 동유럽 민속음악을 뒤섞어 전자 현악기로 신나게 연주한다. 오후7시 30분. (02)541-6234

로비 라카토시 밴드는 2000년 12월 첫 내한공연에서 10여 분간 기립박수를 받았다. 바이올린 2대와 콘트라베이스, 침발롬(가늘다란 채로 철사줄을 때려 소리 내는 집시 전통악기), 피아노로 이뤄진 이 5인조 집시 밴드는 클래식과 집시음악, 재즈의 요소가 한데 어우러진 독특하고 자유분방한 음악으로 세계를 사로잡고 있다.

라카토시는 베토벤과 리스트가 감탄해 마지 않았던 전설적인 헝가리 집시 바이올리니스트 야노슈 비하리의 7대 손.

부다페스트의 바르토크음악원에서 바이올린을 전공했고 국제콩쿠르에서 우승도 했지만, 피내림이 작용했는지 클래식 대신 집시음악의 자유를 선택했다.

그의 신기에 가까운 왼손 피치카토(뜯는 주법)는 특히 유명하다. 뛰어난 작곡가이기도 해서 라카토시 밴드의 음악은 대부분 그가 작곡 또는 편곡한 것이다.

3월 9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02)501-5330

오미환기자

mh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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