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SK빅스의 문경은과 울산모비스의 김영만은 국내 최고 스몰포워드 자리를 놓고 다투는 맞수. ‘람보슈터’ 문경은은 큰 키에 수비가 좋은 김영만과 매치업이 되면 어려운 경기를 펼치곤 했다. 그런 문경은이 모처럼만에 김영만의 수비를 비웃기라도 하듯 폭발적인 3점포를 터트리며 울산모비스를 꺾는데 견인차 역할을 해냈다.인천SK빅스는 26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열린 2001~2002 애니콜 프로농구 정규리그서 3점슛 9개를 터트린 문경은(34점)의 활약에 힘입어 연장전끝에 모비스를 112_103로 물리치고 27승20패를 기록, 단독 3위를 지켰다.
4쿼터 초반 86_81로 앞선상황서 얼 아이크가 5반칙으로 퇴장, 높이의 열세로 고전을 거듭한 인천SK는 99_99,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해결사’ 문경은의 활약은 연장전서 빛을 발했다. 문경은은 연장전 들어 3점포로 102_99 기선을 잡은뒤 3점포 3개 포함 연속11득점, 1분24초전 110_103으로 점수차를 크게 벌려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창원LG는 마이클 매덕스(26점)와조성원(21점ㆍ3점슛 5개)의 활약으로 갈길 바쁜 서울삼성을 92_71로 제치고 4연승, 26승22패로 4위를 유지했다. LG는 전반을 40_42로 끌려갔지만 3쿼터서 우지원이 1점에 그치는 등 삼성 국내선수들의 부진을 틈타 매덕스(10점)와 조성원(6점)이 득점을 주도하며67_57로 점수차를 벌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삼성은 3연승에 제동이 걸리며 21승26패로 7위를 마크, 6위 안양SBS(22승24패)에 1.5경기차로 벌어져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물가물해졌다.
여동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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