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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식씨에게 1억 받은 前국정원 직원 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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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식씨에게 1억 받은 前국정원 직원 자수

입력
2002.0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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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식(尹泰植)씨의 정ㆍ관계 로비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3부(서우정ㆍ徐宇正 부장검사)는 26일 자수한 전 국가정보원 대공수사국 수사관 김종호(金鍾浩ㆍ54ㆍ4급)씨가 기무사에 패스21 기술시연회를 알선하는 대가로 1억여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확인, 27일 중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검찰 관계자는 “김씨가작년 초 기무사를 찾아가 시연회를 알선하는 등의 대가로 윤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며 “금품수수가 수지김 사건 은폐와 관련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1987년 수지 김 살해사건당시 대공수사관으로 윤씨를 직접 조사하고 감시ㆍ관리역할까지 맡아 온 김씨는 98년 퇴직 이후 패스21의 자회사인 바이오패스의 이사에 오르는 등윤씨와 국정원의 연결고리로 주목 받았으나 지난해 11월 윤씨 구속 직후 잠적했다.

배성규기자

veg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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