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민노총 파업 가세했지만…4시간 한시적 파업 예상보다 강도 약해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민노총 파업 가세했지만…4시간 한시적 파업 예상보다 강도 약해

입력
2002.02.27 00:00
0 0

공기업 총파업에 이은 민주노총의 26일 연대파업은 당초 예상보다 강도가 다소 약한 것으로 밝혀져 우려했던 노정(勞政)의 극한대치는 일단 모면하게 됐다.그러나 공공부문 노사의 해결책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민노총은 파업 강도를 더욱 높일 예정이어서 상황은 여전히 심상치않다.

민노총은 이날 오후 “당초 경고한 26일 정오까지 정부가 철도ㆍ발전 등 공공부문 파업에 대한 대책을 내놓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전국 사업장별로 4시간의 한시적인 파업에 일제히 돌입했다.

이날 파업에는 ▦현대자동차(3만8,000여명) ▦기아자동차(2만2,000여명) ▦한국중공업(4,000여명) ▦삼호중공업(1,700여명)▦사회보험노조(5,000여명) 등 100여개 사업장에서 10만여명이 참여했다고 민노총은 주장했다.

민노총은 이어 오후 3시 서울 종묘공원과 울산태화강변 등 전국 22개 도시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개최하며 정부에 압박을 가했다.

반면 정부는 “민노총의 파업은 전국 94개 사업장에서 5만여명이 참석, 당초 예상보다 참여율이 낮았다”고 밝혔다.

지역별 참여자는 부산ㆍ경남 3만3,000여명, 수도권 1만여명, 호남1,200여명, 대구ㆍ경북 2,600명, 대전ㆍ충남 3,100여명 등.

민노총의 파업 강도가 예상보다 높지 않은 것은 파업에 대한 국민의 여론이 부정적인데다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걸리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게 정부관계자의 분석이다.

이날 현대ㆍ기아자동차 노조의 파업으로 2,000여대의 차량생산이 차질을 빚어 250억여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그러나 노동 전문가들은 공공부문 노조에 대해 정부가 강경대응에 나설 경우 민노총의 파업은 전국적인 춘투로 확산될 우려가 있다며 정부의 신중한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

최기수기자

mounta@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