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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10개대 예비 무역상들 성과 발표 "바이어 설득 진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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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10개대 예비 무역상들 성과 발표 "바이어 설득 진땀나요"

입력
2002.0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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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영남대 TI(Trade Incubator)사업단 사무실에 국제전화가걸려왔다. 일본에서 건자재인 알루미늄 프로파일 120개를 보내달라는 주문전화. 금액은 365달러에 불과하지만, 5개월 여 만에 이뤄낸 첫 성과였다.TI사업은 산업자원부가 지방 무역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10개 지방대에서 학교당30명의 학생을 선발, 5명씩 팀을 구성해 1년간 독자적으로 무역 실무를 경험토록 한 프로그램. 이들 TI사업단은 지난 해 9월부터 교내에 사무실을차려 수출 아이템 및 업체 선정에서부터 바이어 발굴, 제품소개서(C/L)및 샘플 발송, 실무 협상까지 수행하고 있다. 팀별 실적에 따라 3~6학점이부여되는 이 과정에는 학교당 1명의 지도교수가 배정됐고, 무역컨설팅 전문업체의 자문 서비를 받고 있다.

학생들은 전문용어를 동원해 바이어를 설득해 나가느라 식은 땀을 흘리지만, 무역실무는물론이고 외국어 실력까지 익히는 일거양득을 맛보고 있다. 영남대 임정섭(林政燮ㆍ25ㆍ무역학) 팀장은 “인터넷검색을 통해 유망 바이어를 발굴, 하루 평균 20~40통의 홍보 팸플릿을 발송했고, 질문성 회신에 대해 일일이 응답하는일도 결코 쉽지 않았다”며 “첫 성과는 미미하지만 시험주문이 성사된 만큼 조만간 대량 주문이 기대된다”고말했다. 산자부 관계자도 “무역 특성상 거래선 안정화에 최소 6개월간은 걸린다”며“팀별 상담이 본격화하고 있어 3월 이후 실적이 쏟아져 나올 것”이라고내다봤다.

한편 산자부는 27일 코엑스에서 TI사업단 무역사례 발표회를 갖고 우수팀에 대해포상키로 했다. 산자부 김칠두(金七斗) 무역투자실장은 “현재 1기당 7억원인 지원 예산을 증액해 대상 학교와학생 수를 늘려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윤필기자

walde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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