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이른 새벽에 전화가 불통이 될 정도로 주민들의 항의 전화가 빗발쳤다. 이유를 알아보니 주택가에 세워 둔 차량에서 경적이 쉴새 없이 울려 잠을 잘 수가 없으니 조치해 달라는 것이었다.현장에 출동해 보니 성난 주민들이 문제의 차량을 둘러싸고 있었다. 그 차량은 경적에 연결된 불법 부착물의 오작동으로 사람이 없는데도 요란하게 경적이 울리고 있었다.
차량 내부에는 연락처가 없어 차주 조회를 했지만 차주와 연락이 닿지 않았다. 어쩔 수 없이 인근 카센터업주를 동행해서 차량 엔진후드를 열고 경적과 연결된 배터리 이음 배선을 끊은 후에야 경적을 중단시킬 수 있었다.
이처럼 불법 부착물은 고장이나 오작동이 잦아 심각한 부작용을 낳고 있어 법적으로도 제재하고 있는데도 근절이 되지 않는다. 이웃에게까지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불법 경적 개조는 삼가야 할 것이다.
/ 최홍준ㆍ전남 광주동부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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