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광옥(韓光玉)대표가 26일 발간된 자신의 정치수상록 ‘곧은 길에 미래가 있다’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최측근 참모로서의 ‘자성론’을 펼쳐 시선을 끌었다.한 대표는 당권 도전을 공식화하기에 앞서 이 책을 통해 자신의 정치노선과 인간적인 소회 등을 밝히려 했다는 게 측근들의 설명.
한 대표는 1년10개월의 청와대 비서실장 재직 시절을 회고하면서 “국정목표를 수행하는 과정에서많은 시행착오가 있었고 이것이 대통령의 지지율을 떨어뜨리는 사태에까지 이르게 된 데 대해 자성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김 대통령이 국가가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올바른 역사인식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국정목표를 설계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었다”며 이같이 반성했다.
그는 이어 “김 대통령이 성공한 대통령이 되게 하기 위해서는 집권 마무리 기간에 비서들이 현실을 냉엄하고 꼼꼼하게 직시하는 현미경적 안목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동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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