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산 담배의 국내시장 점유율이 20%에 육박하며, 국내 애연가들의 입맛을급속히 장악하고 있다.또 금연운동을 제창한 코메디언 이주일 효과 등으로 담배소비가 격감할 것으로 예상됐던 1월중 담배판매는 2월 건강보험 재정적자를 메우기 위한 담뱃값 인상을 앞둔 사재기 영향으로 전월대비 30%이상 급증했다.
재정경제부는 26일 1월 외국산 담배의 시장 점유율은 19.6%로1987년 담배시장 개방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고 밝혔다. 외국산 담배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5월 13.3%까지 떨어졌다가 8월15.8%, 10월 17.6%, 12월 18.6%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1월중 담배 판매량은 국산 4억5,260만갑, 외국산 1억1,060만갑등5억6,320만갑으로 전달보다 33.4%, 전년 같은 달보다 115%가 각각 증가했다.
제품별로는 디스, 에쎄, 디스 플러스, 타임리스 타임 등 국산 4개 제품의판매량이 1~4위로 전체 판매량의 54.7%를 차지했다. 외국산 담배로는 던힐과 마일드세븐이 각각 5위와 6위, 버지니아슬림이 9위로 10위권에들었다.
재경부 김병기(金炳基) 국고국장은 “건강보험 재정적자를 보전하기위해 2월부터 담뱃값 인상을 앞두고 미리 사두려는 수요가 많아져 판매량이 예상 밖으로 늘었다”며“그러나이달에는 연초부터 불기 시작한 금연열풍 등으로 1월보다 약 30%, 전년동기보다 약 40%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내다봤다.
이의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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