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이면 고3이 된다. 너무 쉬워서, 또 너무 어려워서 극심한 혼란을 일으켰던 지난 2년간의 수능시험을 생각하면 어떻게 준비해야 할 지 걱정이 앞선다.그런데도 교육부는 여전히 현실과 동떨어진 외부 모의고사 규제라는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교육부는 몇 해전부터 학교 교육을 정상화하고 모의고사 실시에 따른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 1년에 2~3회의 모의고사만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많은 학생들은 실제 수능시험에 대비, 실력 점검과 경험을 쌓기 위해 학원이나 인터넷으로 모의고사를 치르고 있다.
이런 현실을 무시한 채 교육부는 명목상으로만 모의고사를 금지하고 있으니, 오히려 사설 입시학원을 찾는 계기를 만들고 학원의 배만 불려주는 것이 아닌가.
교육부는 학생을 위한다면 우리의 교육 현실과 대입 위주의 고등학교 현실을 인식하고 보다 현실적이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바람직한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 채희원ㆍ서울 도봉구쌍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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