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방북 불허 조치와이에 반발한 통일연대의 불참으로 성사 여부가 불투명했던 ‘2002 새해맞이 남북공동모임’이 26일 금강산에서 시작됐다.북측은 남측 당국의 조치에반발했으나, 예정대로 행사를 진행했다.
남측 관계자는 “통일연대의 불참에도 불구하고 행사를 개최키로 북측과 합의했다”면서 “27일 분야별 토론회 등 본 행사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통일연대 소속59명을 제외한 남측 인사 208명은 이날 오후 설봉호편으로 금강산에 도착했다.
민화협, 7대 종단 등 남측 참가단체는 “통일부의 방북불허 조치에 엄중히 항의한다”고 밝혔다. 통일연대는 방북을 포기했으나 행사가 원만히 개최되길 희망한다는 의사를 북측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은 27일 통일을 지향한 ‘공동호소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이동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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