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만 있으면 신용카드를 갖고 다닐 필요가 없게 된다.LG텔레콤은 국민카드와 제휴, 3월말부터 신용카드 정보를 내장한 휴대폰(T폰)출시에 맞춰 ‘휴대폰 신용카드 결제 서비스’를 본격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서비스는 우선 서울과경기 성남시 지역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백화점, 할인점, 패밀리 레스토랑, 주유소 등이 주요 가맹점으로 가입할 예정이다.
KTF도 4월중에 신용카드 정보 내장형 휴대폰을 출시하고 가맹점을 확보한뒤 5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에 사용되는 휴대폰의 반도체 칩에는 신용카드 사용을 위한 인증정보가 내장돼 있다.
이용자는 상품 등을 구입한 뒤 휴대폰의 적외선 통신 기능 버튼을 눌러 계산대에 설치된 신용카드 리더기에 개인인증 정보를 전송하기만하면 된다.
결제 대금은 이동통신 요금과 함께 청구되며, 가맹점들은 기존 신용카드 리더기에 별도의 POS(판매시점관리) 터미널(시가 2만원)을부착해야 한다.
SK텔레콤은 4ㆍ4분기중 이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 그러나 SK텔레콤은기존 휴대폰 반도체칩을 활용하는 LG텔레콤이나 KTF의 방식과 달리 휴대폰에 별도의 ‘스마트 칩’을설치하는 방식을 사용할 예정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스마트 칩은 전자결제에 필수적인 보안성이 매우 뛰어나다”며 “신용카드 기능 뿐만 아니라 교통카드, 직불카드 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고밝혔다.
황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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