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26일 서울시장 후보 경선일을 3월18일로 확정, 홍사덕(洪思德) 이명박(李明博) 두 후보의 경쟁이 후끈 달아 올랐다.당초 경선 시기를 4월 중순으로 예상했던 데 비해 20여일 이상 앞당겨진 셈.
한나라당이 조기 경선쪽으로 가닥을 잡은 데는 몇 가지정치적 고려가 숨겨져 있다.
우선 민주당의 경선일(4월2일)을 고려, 한나라당이 한발 앞서 경선 열기를 고조시켜 여론의 관심을 끌겠다는 계산이다.
경선 이후의 후유증에 대한 당 지도부의 우려도 한 가지 요인이다.
선거 운동 기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두 후보의 경쟁이 과열되고,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터져 나올 가능성을 감안한 것이다.
최성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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