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경희대학교를 졸업했다. 혼잡을 막기 위해 오전ㆍ오후로 나누어 단과대별로 졸업식을 치렀다.졸업식을 마친 후 학교행정에 대해 몇 가지 아쉬운 점이 남았다. 학교는 20년의 긴 시간과 많은 비용을 투자, 평화의 전당이라는 대형건축물을 지었는데 주로 대외행사장으로 이용해왔다.
졸업식 때는 이 건물을 사용할 만한데 이 곳은 사진촬영만 허용되었다. 내가 졸업한 단과대의 경우 비좁은 국제교육원에서 졸업식을 치러 가족은 물론 졸업생 조차 졸업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더욱이 졸업가운을 빌리면서 보증금처럼 내는 2만원 중 1,000원은 세탁비로 제하고 1만9,000원은 돌려주기로 했다는데 졸업가운을 반납하니 세탁비에 더해서 1만원은 동창회비로 사용한다면서 9,000원만 돌려줬다.
졸업생들은 생각지도 못한 일이라 불만을 토로했다. 졸업생에 대한 학교측의 세심한 배려를 바란다.
/ 정경아ㆍ서울 서초구 방배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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