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기업직원들은 근무 환경에 대한 불만이 많은 반면 외국계 기업 직원들은 임금에 대해 불만이 많은 것으로 25일 나타났다.102개 외국계기업과 155개 국내 대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월간 리쿠르트 3월호에 따르면 외국계 기업의 신입사원 초임 연봉(대졸자 기준)은 2,153만원으로국내 대기업의 2,107만원에 비해 46만원 가량 높았다.
그러나 대기업사원(161명)과 외국계 기업 사원(152명)의 임금 수준 만족도에서는 대기업 사원의 46.1%가 ‘급여 수준에 만족한다’고 답한 반면 외국계기업 사원은 19.2%만이 ‘만족한다’고 대답했다. 이직하고 싶은 이유에서도 외국계 기업 사원들은 ‘불만족스러운 급여 수준’이 30.2%로 가장많았지만 대기업 사원들은 ‘승진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31.1%)을 꼽아 대비를 이뤘다.
근무 환경 만족도에대해서는 외국계 기업 사원의 56.8%와 대기업 사원의 32.3%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리크루트 관계자는 “자기개발 시간이 많은 외국계 기업은근무환경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반면 최근 임금상승의 탄력도가 높아지고 있는 대기업은 임금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리크루트가107개 외국계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 기업의 올 해 채용 인원은 총 4,754명으로 유통ㆍ무역 분야가 3,660명, 식품ㆍ외식업분야가 342명, 전기ㆍ전자 분야가 270명 등이었다.
김태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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