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대표적 ‘ 달동네’인 동구 송현ㆍ송림동 일대가 신흥주택가로 바뀐다.인천시는 개발이 가장 낙후된 지역으로 꼽히는 동구 일대를 비롯해 남동구와 중구등지의 47지구에 오는 2004년까지 연차적으로 아파트 등 공동주택을 건립하는 주거환경개선사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대상지역은 대부분 인천시에서 노후주택이 밀집하고, 도시기반시설이 낙후돼 ‘달동네’로 불리는 지역들이다.
이번 사업은 동구 송현지구 등 6개 지구의 경우 기존의 오래된 주택들을 헐고 그 자리에 아파트 1만여 가구를 짓는 전면 개량방식으로, 나머지 41개지역은 낡은 주택을 뜯어 고치는 현지개량방식으로 시행된다.
전면개량방식은 대한주택공사가 개발주체를 맡아 단층 규모의 한옥 군락들을 20층 규모의 고층아파트 단지로 바꾸어 놓는다.
대상지역은 동구의 경우 송현지구 (2,071가구), 수문통지구(740가구), 대건학교옆지구(211가구), 남동구향촌(3,536가구)지구, 부평구 부개지구(1,184가구), 십정지구(924가구) 등이다.
시는 내년에 동구 송림동 주변과 남구 학익ㆍ용현동 등 2곳을 추가 주거환경개선 지구로지정, 아파트 건립에 착수할 방침이다.
현지개량방식은 지구별 계획에 따라 주민이나 민간사업자들이 직접 개발에 참여해 주로 5층이하의 다가구주택이나 빌라를 짓는다.
사업대상 지역을 보면 중구는 북성지구 등 10곳, 동구 화수3지구 등 15개곳, 남구용현지구 등 8개곳 , 남동구 만부지구 등 4곳, 부평구 희망천지구 등 4곳이다.
주거환경개선지구에는 도로와 상하수도 등 도시기반시설도 대폭 확충된다.
시는 올 하반기까지 400억원을 투입해 도로확충이 시급한 동구 송현ㆍ수문동지구를 비롯해 남동구 향촌지구, 부평구 부개지구 등 4개 지구의 주변 도로 확장에 나선다.
또 상하수도와 공용주차장 설치 등 기반시설도 확충할 계획이다. 이어 내년부터 중구와 부평구 일대에 대한 34개 기반시설 확충작업에 들어가 이 지역의 낙후된 주거단지 이미지를 바꾸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인접지역에 휴식공간과 체육시설을 갖춘 7개의 도심근린공원을 곳곳에 조성할 방침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쾌적환 도시환경 조성과 지역개발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주거환경개선사업이 마무리되면 낙후된 지역들이 살기 좋은 신흥주거지역으로 변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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