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사태로 관심을 모은 현대금속 우선주가 25일 4일째 상한가(2만50원)를 쳤다. 매매거래정지 때 동원증권에 2만원대에 매도한 주주들이 후회할만한 상황이다.주가는 매매정지(14~19일)를제외하면 감자와 액면분할(500원)을 거쳐 재상장된 6일부터 7일째 상한가를 기록중이다. 액면가 5,000원으로 환산한 주가는 무려 20만500원으로거래소 주가순위 12위에 해당하고, 보통주 보다는 19.8배나 높다.
회사측은 “수급에의한, 이유없는 상승”이라고 밝혔다. 실제 법정관리 탈피소식에도 불구하고 보통주(1,035원)와 2우B(1,300원)는 유상증자나 출자전환 가격(5,000~1만8,000원)에서 폭락을 거듭하고 있다. 때문에 우선주 상승은 발행주식이 2만2,000주에불과한 상태에서 수급으로만 올라가고 있는 셈이다. 20일 기세 상한가 이후 3일간 거래량은 1,430주에 불과할 만큼 매수세만 있고 매도는 없는상태다. 일부 주주들은 기관 공매도에 항의하기 위해 매도하지 않기로 암묵적인 합의를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대한 시세조작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증권거래소측은 “팔지 않아 오르는 것을 막을 방법은 없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과거 대구백화점의 경우처럼 급등후 급락하는 ‘폭탄 돌리기’가 될 공산이커 일반 투자자는 시선을 두지 말라”고 주문했다.
이태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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